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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차이나타운] ‘난양 올드 커피 (Nanyang Old Coffee 南洋老咖啡)’싱가포르의 70년 전통의 분위기 싱가포르 차이나 타운의 끝자락, 또는 안시앙 힐이 시작되는 초입에 위치한 ‘난양 올드 커피 (Nanyang Old Coffee)’는 1940년대 초부터 영업을 시작한 아주 오래된 싱가포르의 로컬 커피 숍 이다. 찾아가는 위치에 따라서 차이나 타운의 끝자락으로 볼 수도, 안시앙 힐의 시작 지점일 수도 있다.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난양 올드 커피' 나는 맥스웰 호커 센터 (Maxwell Road Hawker Centre) 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안시앙 힐 (Ann Siang Hill) 을 올라 클럽 스트리트를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잠깐 들렀다 차이나 타운에서 시작한다면 차이나 타운을 구경하고 커피 한잔 마시고 클럽 스트리트의 밤 거리를 구경하는 루트로 계획을 세우면 좋을 것 같다. 포스퀘어나 기타 리.. 더보기
[홀랜드 빌리지] 싱가포르 속 한적한 유럽 마을 ‘Holland Village' 대표적인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의 작은 면적을 생각할 때 단 몇 일간만 머물러도 싱가포르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보면 봐야 할 곳도 많고 들러야 할 곳도 많아서 지명도에 따라 우선 순위를 정하다 보면 정말 좋은 곳을 시간이 없어서 둘러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홀랜드 빌리지 (Holland Village) 는 좋은 지역임에 틀림 없지만 지명도에 밀려서, 시간에 쫓겨서 방문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지역 중에 한 곳 일 것이다. 작지 않은 동네, 또는 마을 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것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마치 예전에 막 인기 몰이를 시작할 무렵의 분당 정자동 같은 느낌이다. ‘분당의 청담동’ 이라는 ‘청자동’ 으로 불리던 그 무렵에는 정자동이 참.. 더보기
[홍콩] 위키피디아 페이지가 있는 홍콩 완탕면 맛집 ‘Mak’s Noodle (麥奀)’ 홍콩 여행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필수 코스가 있다. 트램을 타고 올라 보는 빅토리아 피크의 야경, 스타의 거리에서 바라보는 홍콩 섬의 야경, 란콰이퐁(Lan Kwai Fong)의 클럽, 소호 거리의 바, 몽콕의 야시장, 딘타이펑(鼎泰豊)의 샤오롱바오(小籠包) 등등.. 정말 볼것도, 해야 할 것도, 먹을것도 많은 홍콩이다. 특히 여행을 가면 현지의 먹거리는 색다른 경험이며 한국에 브런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본토의 맛을 경험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완탕면(雲呑麵) 역시 홍콩 여행 중에 빠지면 섭섭할 먹거리 중 하나 이다. 홍콩에 거주 중인 친구가 있다는 핑계로 별다른 사전 정보 없이 떠난 홍콩 여행에서 친구의 친구가 강력 추천해 주었다는 이유 만으로 다녀온 ‘Mak’s Noodle (麥奀)’이다. .. 더보기
[도야마] 일본에서 셀프 주유소 이용하기 일본 여행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느꼈겠지만 일본은 대중교통 요금은 한국에 비해서 무척 비싼 편이다. 전철 몇 정거장만 가더라도 기본 2천원이 넘는 요금을 지불해야 하고 택시 요금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혼자 여행하는 경우에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친구들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에서는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편리하다. 물론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무조건 적으로 경제적이지는 않다. 가령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한다면 살인적인 톨비를 감안해야 한다. 그럼에도 2명 이상이라면 렌트카를 고려해보고, 3명 이상이라면 대부분 렌트카가 이득이다. 인터넷으로 저렴한 곳을 검색해보면 24시간 기준으로 4~5천엔 정도로 저렴한 경차를 렌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명이 여행하면서 공항에서 도심까.. 더보기
[대만] 에바 항공 (EVA Air) 의 헬로키티 비행기 A330 체험기 지난 대만 여행에 그동안 말로만 듣던 에바 항공의 헬로키티 랩핑이 된 에어 버스 A330-200 항공기를 마주쳤다. 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비까지 추적 추적 내려서 마음 한쪽이 휑 한 기분이었는데 헬로키티 비행기를 만나니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다. 어쩐지 출국 장부터 여기 저기 헬로키티가 많이 보이긴 했다. 심지어 헬로키티 게이트까지.. 에바 항공이 헬로키티의 라이선스를 사용 하기로 했다 하더니 정말 작정하고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원래는 대만-후쿠오카 구간에만 취항하던 헬로키티 비행기가 한국 승객들의 요구에 따라 몇 년 전부터 대만-인천 구간에 취항했다고 한다. 뉴스에 보니 지난 10월부터는 대만-파리 구간에도 취항한 듯 하다. 아직 까지는 헬로키티 비행기를 타보려면 대만을 가보는 수밖에 없.. 더보기
[도야마] 적설량 18m 쿠로베 알펜루트(黒部アルペンルート) ‘눈의 대계곡(雪の大谷)’ 벌써 다녀온 지가 1년 하고도 8개월이나 지난 내용을 이제야 적는 걸 보면 나도 참 대책 없이 느리다. 친구들과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정말 게으름이 나를 망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찬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는 걸 보면서 그때 참 좋았었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더 늦기 전에, 차마 2년이나 지난 포스팅은 너무 심하지 않나 싶은 생각에 부랴부랴 올려본다. 우연히 TV의 한 프로그램에서 ‘도야마(富山)’ 라는 지방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단 2장의 사진에 바로 꼽혀 버렸다. 그 2장의 사진은 바로 ‘아이노쿠라 합장촌의 설경’과 ‘쿠로베 알펜루트의 어마어마 한 설벽'의 사진이다. 그 후 바로 항공권을 알아보았고 쿠로베 알펜루트 (黒部アルペンルート) ‘눈의 대계곡(雪の大谷.. 더보기
[대만] ‘지우펀(九份, Jiufen)'의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 ‘On my way Jiufen’ 이전에 말한 것 처럼 지난 주말에 대만 여행을 다녀왔다. 혼자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는 나는 호텔 보다 게스트 하우스를 선호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여행 중에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곳으로 생각하기에 숙소에 그리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다. 이번에 지우펀에서 1박을 하면서 가격도, 위치도 딱 좋은 게스트 하우스에 묶게 되어서 소개해 볼까 한다. 대만 여행을 계획할 때 많은 사람들이 필수 방문지로 꼽는 지우펀은 대부분 주변 관광지와 엮어서 당일치기 버스 투어나 택시 투어를 선택하지만 나는 좀 더 여유 있게 구경하고 싶어서 1박 일정으로 계획했다. 무작정 아고다에서 지우펀에 위치한 가장 저렴한 숙소를 검색했는데 사진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고 리뷰의 평도 좋은 편이라 별다른 고민 없이 예약을 했고 결론적으로 아주.. 더보기
[나고야] 저렴한 가격의 43가지 해물 덮밥 '돈부리고' 나는 해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점수로 말하자면 한 80점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100점이 아니고 80점인 이유는 ‘회’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조개류, 갑각류 등은 좋아하지만 유독 회만큼은 즐기는 종류가 적다. 그런 와중에 그래도 환장하는 메뉴가 있다면 바로 우니(성게 알)이다. 초밥집에 가면 무리를 해서라도 성게 알 만큼은 꼭 맛을 보고 온다. 하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게 알은 늘 금색 테를 두르고 있는지.. 그런 비싸다는 선입견이 있는지 외국에서, 특히 일본에서 저렴한 성게 알의 가격을 만나면 앞뒤 제치고 주문을 하고 만다. 내가 생각하는 일본의 시스템 중에 좋은 점으로는 가격대에 따라서 다양한 식품이 있다는 점이다. 비싼 식품과 저렴한 식품이 다양하게 있다. 성게 알 역시 저럼 하게 먹으.. 더보기
[다카야마] 나 홀로 즐기기 좋은 소박한 술집 ‘모츠야(もつや)’ 일본의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를 여행해 본 경험이 있다면, 우리가 드라마에서 봤던 ‘심야식당’ 같은 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에 공감할 것이다. 나 역시 몇 군데의 소도시들을 여행해 보았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저녁 7시만 넘어도 거리에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적하다. 밤 거리 산책을 즐기는 나는 사진에 걸리적 거리는 사람이 없어서 좋지만 한편으로는 맥주 한잔을 하고 싶어도 조금만 늦은 시각에는 도무지 적당한 가게를 찾을 수가 없다. 물론 대도시의 경우는 다르다. 예전에 도쿄의 신오오쿠보의 동네 술집에서 새벽 3시까지 마신 적도 있고 신주쿠의 이름 모를 골목에서도 새벽 늦게까지 마신 적이 있다. 아무튼 다카야마는 유명세에 비해서 그리 크지는 않은 도시이고 당연히 술집 찾기가 힘들었다. 몇몇 가게를 발견하긴.. 더보기
[도야마] 도야마의 마지막 날 무료 트램 타고 한 바퀴 돌아보기 도야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도야마 관광청에서 홍보용으로 마련한 무료 트램 2회 권을 이용하기로 했다. 도야마 관광청에서 도야마 홍보를 목적으로 어지간한 등급 이상 되는 관광 호텔에 묵는 손님들에게 무료로 지급하는 티켓이다. 도야마 역을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에 PORTRAM과 CENTRAM 이라는 이름으로 각각의 노선이 있고 그 외에 여러 노선의 노면전차가 있다. 트램을 경험해보지 못한 부모님을 위해서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체험 탑승을 했다. 마지막 날 묵었던 ‘도야마 관광 호텔’에서 시내로 나오면서 큰길로 돌아나오지 않고 호텔 부근의 산을 넘어오는 길을 택했다. 아침부터 서둘러 일찍 나왔더니 새벽 공기가 너무 좋아 적당한 곳에 차를 세웠다. 높지는 않지만 도야마 시내 풍경이 보인다. 주변에 커피숍도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