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고야

[히다후루카와] 하얀 벽 건물과 세토가와(瀨戶川)의 천마리 잉어 새벽같이 일어나서 미야가와 아침 시장을 구경하고 다카야마 호텔 체크아웃만 하고 짐 맡겨둔 채로 히다후루카와(飛騨古川)에 왔습니다. 히다후루카와는 다카야마에서 기차로 3정거장 거리로 약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그래서 다카야마를 여행하는 많은 분들이 다녀가는 듯 합니다. 일단은 히다후루카와에 도착을 했으니 표지판 한 번 찍어주고.. 화려한 곳을 좋아하시는 분이 보시기에는 정말 볼품 없이 소박한 역사입니다. ㅎㅎ 하지만 도보로 약 10분 정도.. 히다후루카와에서 유명한 세토가와(瀨戶川)에 이르면 골목의 정취가 다카야마 못지 않습니다. 하얀 벽돌 건물들과 세토가와에 살고 있는 천마리의 잉어가 명물이라고 합니다. 정말 잉어가 어마 어마 하더군요.. 잉어들이 모두 제 허벅지 보다 큰 듯합니다.. 더보기
[다카야마] 미야가와 아침 시장과 다카야마 여행 2일차 다카야마(高山)의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미야가와(宮川) 아침 시장을 보려고 어제의 과음을 이겨내고 새벽같이 일어났습니다. 아침 시장이 주 목적이지만 오후에는 히다후루카와(飛騨古川)를 구경하고 나고야로 넘어가는 일정이라 풍경 하나라도 더 담아두려고 일찍 나왔습니다. 7시도 되기 이전이라 아직 새벽 안개가 자욱합니다. 역시 낯선곳에서의 새벽 산책은 기분이 끝내주네요. 아침 시장을 너무 일찍 나왔나 봅니다. 아직 채 문을 열지 않은 상점도 있고 시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도 적네요. 가뜩이나 일본의 시골들은 사람이 드문데 이른 새벽 시간이라 사람 구경하기 힘드네요. 아침 시장은 이따 돌아가는 길에 더 보기로 하고 일단 정처 없이 걸어 봅니다. 걷다 보니 저 멀리 다카야마마츠리야타이카이칸(高山祭屋台会館)이.. 더보기
[다카야마] 다카야마(高山)에서 시작하는 나고야 여행 1일차 작년 9월에 다녀온 나고야 여행 중 다카야마(高山) 1일차 이야기 입니다. 이번 나고야 여행의 주된 목표는 다카야마와 히다후루카와(飛騨古川) 이기에 나고야에 도착하자 마자 다카야마로 이동했습니다. 다카야마 여행에 히다지 패스를 사용할까 했지만 게로를 제외했기에 비용면에서 좀 더 저렴한 노히버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2014/11/30 - [해외 여행/일본] - [나고야] 나고야에서 고속버스(노히버스)로 다카야마 가기 그런 이유로 나고야 도착하자마자 교통 센터로 이동을 하였고 같은 건물 지하 식품 매장에서 텐무스와 에비스 맥주 한 캔을 사들고 노히 버스에 올랐습니다. 교통센터를 시작으로 사카에 정류장과 나고야 시내를 빠져나가기 전까지 몇 번의 정차를 더합니다. 사카에를 좀 지났을 때 버스가 교차로에 잠시 .. 더보기
[다카야마] 나 홀로 즐기기 좋은 소박한 술집 ‘모츠야(もつや)’ 일본의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를 여행해 본 경험이 있다면, 우리가 드라마에서 봤던 ‘심야식당’ 같은 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에 공감할 것이다. 나 역시 몇 군데의 소도시들을 여행해 보았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저녁 7시만 넘어도 거리에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적하다. 밤 거리 산책을 즐기는 나는 사진에 걸리적 거리는 사람이 없어서 좋지만 한편으로는 맥주 한잔을 하고 싶어도 조금만 늦은 시각에는 도무지 적당한 가게를 찾을 수가 없다. 물론 대도시의 경우는 다르다. 예전에 도쿄의 신오오쿠보의 동네 술집에서 새벽 3시까지 마신 적도 있고 신주쿠의 이름 모를 골목에서도 새벽 늦게까지 마신 적이 있다. 아무튼 다카야마는 유명세에 비해서 그리 크지는 않은 도시이고 당연히 술집 찾기가 힘들었다. 몇몇 가게를 발견하긴.. 더보기
[나고야] 다카야마로 가는 고속도로 주변 풍경 나고야에 도착해서 바로 1시 버스를 타고 다카야마로 가는 일정이라서 간단히 지하 식품관에서 텐무스와 에비스 맥주 한 캔을 사 들고 버스에 올랐다. 나이를 먹으면서 고속버스를 탈 기회가 많이 줄었기에 ‘고속버스’ 라는 한 가지 이유 만으로도 설레이는 데다 일본에서는 첫 고속버스 경험이라 더욱 설레인다. 버스가 고속도로에 오르기 전 신호 대기일 때 밖으로 보이던 이발소?? 입간판은 이발소 같으나 살짝 보이는 실내는 아닌듯한.. 아래 사진들은 나고야에서 ‘노히버스'를 이용해서 다카야마 까지 가는 중에 찍어본 주변 풍경이다. 푸른 하늘과 초록의 논은 딱히 우리와 다를 게 없어 보이는 풍경이지만 외국이라는 편입견 때문인지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물론 실제로는 주택의 생김새가 우리와는 다른 점이 그 이유인 것 .. 더보기
[여행계획] 제주 항공으로 일본 나고야, 다카야마 4박5일 여행 계획 두 번의 스타 얼라이언스 보너스 항공권 계획이 무산되고 한 붓 그리기 제도가 개악 되기 3일 전에 결정한 Z-2 구간의 여행이 나고야에서 시작된다. 나고야에서 돌아오는 리턴 티켓은 마일리지로 확보해두었고 인천(김포)-나고야 구간의 편도 항공권은 별도로 준비해야하기에 9월 3주차 주말로 제주 항공의 저가 이벤트 표를 예약했다. 부모님을 모시거나 다른 일행이 있는 여행의 경우에는 계획을 꼼꼼히 세우는 편이지만 혼자 떠나는 여행에는 별다른 계획이 없이 골목길을 싸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골목도 어느 골목이 좋을지는 좀 파악해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나고야 4박5일 여행 계획을 세워본다. 계획이야 출발 전까지 마음 내키기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고 심지어 대부분의 경우 막상 현지에 도착하면 계획했었던 .. 더보기
스타 얼라이언스 멤버,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로 Z-2 보너스 항공권 발권 스타 얼라이언스 보너스 마일리지 Z-2 구간 발권오사카-인천-홍콩-인천-나고야-삿포로-오사카 스위스에 있는 친구를 보러간다는 핑계로 추진해오던 스타 얼라이언스 Z-4 구간 여행 계획이 친구의 갑작스러운 홍콩 지사 발령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Z-2 구간 홍콩,일본 중심으로 변경되었다. 수 년 전에도 캐나다에 체류 중인 친구에게 놀러 가려 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었는데.. 이번에는 스위스 계획을 놓쳤다. 게으름이 나를 망치고 있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이제 스위스에는 더 이상 친구도 없고 장기간 해외 여행을 할 수 없는 개인 사정으로오사카-인천-홍콩-인천-나고야-삿포로-오사카로 마감되는 일정을 구성했다. 중간 일정에 대만을 넣어봤으나 Z-2 구간을 아슬아슬하게 초과하길래 대만은 “꽃보다 할배”로 대리 만족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