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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

[항공 라운지] P.P (Priority Pass Membership) 카드 유지 할까? 말까?


오늘 잊고 있던 P.P (Priority Pass Membership) 카드가 자동 갱신이 되어서 배송 되었다. 그 동안은 P.P 카드의 유효 기간이 일 년이라서 늘 이맘때면 P.P 카드를 유지하기 위해서 10만원의 연회비를 지급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과연 그 만큼의 값어치를 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P.P 카드의 유효 기간이 웬일인지 3년으로 발급이 되었다. 정책이 바뀌었나 보다. 그렇다고 해서 값어치에 대한 고민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최근 2년 간의 해외여행 기록을 살펴보았다. 

 

2013년 일본 도야마 (인천 라운지)

2013년 일본 오사카 (인천, 일본 라운지)

2013년 필리핀 마닐라 여행 (인천 라운지)

2013년 싱가포르 여행 (싱가포르 라운지)

2013년 홍콩 (인천, 홍콩 라운지)


2014년 일본 사가 (인천 라운지)

2014년 일본 나고야 (김포, 일본 라운지)

2014년 대만 (인천, 대만 라운지)


작년에 총 7번의 라운지를 이용하였고 올해는 5번을 이용하였다. 내년에 예약해 둔 2번의 일본 여행을 생각하면 내년에도 최소한 4번 이상의 라운지를 이용할 예정에 있다. 


P.P 카드의 스탠다드 멤버쉽의 가입 가격이 99달러이고 내가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연회비가 10만원이니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최소 10만원의 비용이 P.P 카드 유지에 사용되어지는 셈이다. 그러니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혜택이 나은 신용 카드 사를 통해서 P.P 카드를 발급 받는 것이 좋겠다. 


만약에 P.P 카드 없이 ‘페이 인 라운지’를 이용하는 경우 보통 약 30~45 달러 정도의 비용이 청구된다. 따라서 1회 사용에 약 3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가정할 경우, 나는 작년에 21만원, 올해에 15만원 정도의 라운지 비용을 사용했다고 할 수 있다. 


P.P 카드의 유지 비용이 10만원이니 부수적인 신용카드의 혜택을 생각 안 해도 조금 이득이기는 하다. 다행히 연회비 값어치 이상은 해주고 있으니 앞으로 일 년은 또 사용을 해야겠다. 하지만 라운지 이용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거나 일 년 동안 라운지 이용 횟수가 3~4번에 못 미치는 분은 무리해서 P.P 카드를 발급 받지 않아도 무방하다.


P.P (Priority Pass Membership) 카드 앱을 깔아두면 더욱 편하다.
이용하는 공항의 라운지가 어디에 있는지, 이용 시간과 시설은 어떤지 등등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특히 라운지의 위치가 에어 사이드 (면세 구역) 인지, 랜드 사이드 (쇼핑 구역) 인지 알려주는 정보는 아주 유용하다. 간혹 면세 구역에 라운지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의심 없이 들어갔다가 라운지가 면세 구역밖에 있어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절 주절 글을 썼지만 결국 새로운 내용은 없는 글이 되어버렸다. 쉽게 말해서 일 년에 2번 이상 해외 여행을 갈 예정이라면 P.P 카드가 유용하지만 그 이하라면 괜한 돈 낭비가 되겠다. 인천 라운지를 일 년에 2번 정도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신용카드가 많으니 해외 여행이 잦지 않은 분이라면 그런 신용카드 사용이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