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는 멀라이언과 야경을 보러가야 하지만 많이 걸었던 탓인지 후덥지근 한 날씨 탓인지 너무 피곤하여 야경은 다음날로 미루고
가볍게 맥주 한잔 하러 보트키로 나왔습니다. 저 멀리 플러톤 호텔이 보입니다.
저는 잠자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욕심이 없기에 비싼가격의 호텔은 영~~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좀처럼 가볼 기회가 없네요.
보트키, 클락키 등등 강변을 따라 쭉 이어지는 강변의 술집과 음식점 입니다. 금요일 밤은 한국이나 외국이나 다들 흥에 겹군요. 거의 모든 술집이 만석 입니다. 당연히 길거리에 서서 서성거리며 술 마시는 사람도 부지기수 입니다.
그중에 겨우 "RedDot BrewHouse"에서 카운터 석 한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바로 코앞에서 라이브 연주를 합니다. 뭔가 이집의 특이한 맥주라고 해서 마셨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제 입맛에 맛은 그냥 소소... 가격은 음... 비싸... 맥주 한잔에 만원이 넘었던 것 같습니다. 몇 잔은 마셔야 기분이 좋아지는데... ㅡ.ㅡ
역시나 다른 분들이 말하듯이 편의점 맥주사서 그냥 강변에 널 부러져 마시는 게 최고인 듯 합니다. (이렇게 써두었지만 그 이후로 계속 이거리에 들러서 맥주를 마셨습니다.. ㅜ.ㅜ 아까운 내돈...)
분위기 좋은곳은 백인 할아버지들이 다 차지하고 있는 싱가폴... 3박 4일 간의 여행에 느낀 점은
카지노 = 돈 많은 중국계 / 술집 = 은퇴한 듯 한 시간 많아 보이는 백인 할아버지 / 땡볕의 공사판 = 한 푼이라도 벌어 보려는 인디아 계 외국인 노동자..
이렇게 삼분할 되더군요.. 참 불편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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