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계획으로는 전날밤에 와서 야경을 보고 싶었지만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여행자와 새벽까지 예정에 없던 바투어를 해버려서..
(요즘은 '바투어'라는 말보다 '바호핑'이란 말을 쓰나보더군요. 제가 세부에서 살적엔 '바투어'라고 했었는데..)
아무튼 결국 밤에는 오지 못하고 출국날 아침에 잠깐 짬을 내서 들른 마닐라 베이 입니다.
마닐라 베이가 사실 주소상으로는 파사이에 있기에 엄밀히 따지자면 파사이 베이 라는 싱거운 소리를 들으며 도착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몰오브아시아에도 별로 사람이 없고 해변가에도 사람이 거의 없네요.
몰 오브 아시아를 지나쳐 해변가로 가봅니다. 넓직하지만 그늘이 별로 없어 바닷 바람이 있음에도 조금만 걸으니 후덥지근 하네요.
무슨 고민이 있어서 대낮 땡볕에 혼자 저러고 앉아 있을까요..
조금 더 걸어보니 이번에는 어린 학생들이 앉아있네요. 학교는 어쩌고 이시간에 저기 있는 걸까요..
저도 잠깐 앉아있으려 했는데 전날 밤의 바투어의 영향으로 컨디션이 별로라 적당한 밥먹을 곳을 찾아 이동합니다.
친구들 맛이나 보라며 산 조비스 바나나칩 한봉지는 MOA 외곽의 한 노천식당 테이블에 그냥 두고 왔네요.
빈 봉투들인지 알고 배불러 먹다 남긴 산미겔과 그냥 두고 나왔는데 그 안에 있었나 봅니다.
폰카에 친구들에게 기다리라며 보내준 사진만 달랑 남은채 제 바나나칩은 사라졌습니다. 누군가 착한 필리피나가 잘 먹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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