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아이폰의 야경 품질을 개선해주는 ‘Cortex Camera' 앱을 소개한 적이 있다. 이번에 3박 4일의 대만 여행 기간 중에 실제 사용해본 소감을 적어본다. 먼저 실제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자. 눈썰미가 좋다면, 또는 꼼꼼한 성격이라면 눈치 챌 수 있듯이 군데 군데 멍울(?) 처럼 뭉개진 부분이 간혹 보일 것이다.
기본적인 작동 방법이 순간적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서 합성하여 화질을 개선하는 만큼 최대한 피사체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나는 삼각대 없이 촬영하였고 또한 자동차나 사람 등 피사체가 가만히 기다려 줄리 없으니 순간적으로 흔들린 부분들이 흐릿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최대한 움직이지 않을 피사체를 정하고 삼각대를 사용하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주변 도구, 또는 신체의 일부분을 거치대로 사용해서 최대한 폰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니라면 아예 피사체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피사체의 궤적이 보이도록 찍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대한 여러 장의 사진을 찍는 것이다. 나 역시 여러 장의 같은 사진을 찍었고 그중에 가장 흔들림이 적은 사진을 고른 것이다. 이상 주절 주절.. 야경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이야기를 팁이라고 풀었다. 민망하다.
각설하고 장,단점만 간략히 정리하자면 이 정도일 것이다.
장점
1. 두말 할 것 없이 뛰어난 야간 화질이다. 기본 카메라가 ISO 값을 과도하게 올려서 찍으면서 눈에 띄게 거친 화질을 보여주는 것에 비해 아주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2. 개발자가 의도한 것인지 모르지만 카메라 셔터 음이 발생하지 않아 주변의 눈치를 덜 본다.
3. 기본 카메라의 800만 화소 보다 높은 1,260만 화소로 이미지를 촬영한다.
4. 마지막으로 2.99 달러라는 저렴한 가격, 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 정도 성능에 2.99 달러는 정말 저렴한 가격이라 생각된다.
단점
1. 기본 카메라에 비해서 화각이 약간 좁아진다.
2. 촬영 순간 약 2~3초간 숨을 멈추고 최대한 정지 상태에 있어야 한다. (움직이는 피사체에 대해서는 취약하다)
3. GPS 정보가 기록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최대의 단점. GPS 정보가 기록되지 않는 것은 정말 안타깝다.)
3박 4일간 실제 사용해본 최종 결론은, DSLR도, 미러리스도, 똑딱이도 없이 오로지 폰 하나 만으로 모든 사진을 찍고 싶은 내 취향에는 절대 없어서는 않 될 맞춤 app 같은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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