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서 이번에도 타오바오 만년필 직구 이야기를 해본다.
지난번에는 데몬 제품만 구입을 해서 이번에는 좀 고전적인 디자인 제품에 흥미가 생겼다.
그래서 나름 평이 좋은 영웅 616과 영웅 336을 구매해봤다.
중국 제품은 뽑기 운이 있다고 하니 616은 2개를 주문했다.
주문 후에 대략 열흘 정도 후에 받아봤는데
영웅 616은 1939년 출시된 전설적인 파커 51의 카피 제품으로 어마어마한 카피의 역사가 있는 제품이다.
게다가 현재 파커 51은 단종되었지만 영웅 616은 아직도 생산이 되고 있다고 하니 진퉁은 사라지고 짝퉁만 남은 세상이 되었다.
이번 구입 가격은 아래와 같다.
만년필 3자루에 5,400원이라니.. 중국이 무섭다. 어떻게 이런 가격이 나올 수 있는지...
모델 |
가격 (현지화) |
가격 (원화) |
구매처 |
영웅 616 F닙 |
9.9 위안 |
1,700 원 |
타오바오 |
영웅 616 F닙 |
9.9 위안 |
1,700 원 |
|
영웅 336 F닙 |
12 위안 |
2,000 원 |
보통 저렴한 병 잉크 가격이 7~8천 원이고 좀 유명하다는 잉크들은 기본 만 원이 넘어가니 만년필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잉크 아까워서 함부로 쓰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다.
그럼 이 제품들도 몇 주 사용해본 간단한 느낌을 적는다면
영웅 616은 생각보다 훨씬 가볍고 F닙은 라미 사파리의 F닙 보다 살짝 가는 느낌이다.
제품의 크기에 따라 대호, 중호, 소호로 나뉘는데 나는 중호로 구입했다. 하지만 대호와 소호가 없으니 실제적인 사이즈 비교는 해볼 수가 없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버려도 될 만큼 저렴하다. 하지만 필감은 부드럽고 아주 좋다.
후디드닙이라서 잉크 마름도 적고 캡의 밀폐도 잘 되어있는 듯하다.
구입을 강추하는 바이다. 단, 파커 51을 카피한 영웅 616을 카피한 허접한 제품들이 많다고 하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영웅 336은 어느 외국인 블로그에서 “스타 트랙” 마크가 있는 아주 가성비 높은 중국산 펜이 있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어 해당 제품이 맞는지는 모른 체 단지 V 마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헐.. 그런데 이 제품도 가성비가 대박이다. F닙 굵기도 적당하고 잉크 흐름도 좋고 캡 밀폐도 좋고 학생용으로 막 굴리기엔 아주 좋아 보인다.
단점이라면 616보다 3백 원 비싼 가격 ㅎㅎㅎ
616과 336의 단점이라면 에어로 매트릭 필러라서 따로 컨버터나 카트리지를 사용할 수 없다.
컨버터나 카트리지를 사용 못 하더라도 걱정 말자 정 안되면 버리고 새로 사면 될 것이다.
파이롯트 컨버터 한 개 구입가격이면 이 펜 2~3 자루를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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